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5일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 '스켈터랩스'(대표 조원규) 투자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스켈터랩스는 지난 2015년 7월 구글코리아 연구·개발(R&D) 총괄 사장을 역임한 조원규 대표와 구글, 카이스트 AI 연구소 출신 전문가들이 설립했다. 대화형 인공지능 (Conversational AI), 음성·이미지 인식(Speech & Image Recognition), 상황인지(Context Recognition)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AI 등 차세대 쇼핑 경쟁에 속도를 내기 위해 딥러닝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한다”면서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AI 역량을 보유한 스켈터랩스를 첫 직접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금액, 지분 등 구체적 내용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투자로 고도화·지능화된 챗봇을 시작으로 음성검색,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향후 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홈퍼니싱, 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AI 기술을 내재화하겠다”면서 “이번 협업이 기술 역량 확보는 물론 AI 서비스를 보편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