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3964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아울러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447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설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소외이웃과 결연시설 등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크게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447억원어치 구매에도 나선다. 약 2500여개 상품 구매 가능한 '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설 명절을 맞이해 임직원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지난 1월 22일부터 이달 23일까지 4주간 현대차그룹 17개 계열사 임직원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