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 "올해도 사업다각화 주력... 에어컨 매출 비중 28%까지 ↑"

대유위니아가 2018년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올해 에어컨 매출 비중을 28% 이상으로 올린다. 또, 올해 처음으로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출품해 '위니아' 브랜드 글로벌 인지도도 높일 예정이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2018년도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2018년도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6일 서울 송파구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 신제품 및 경영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이사와 김현철 롯데하이마트 상품본부장(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올해 에어컨 매출 비중을 25~28% 수준으로 잡고 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도 출시하면서 2018년도 김치냉장고 '딤채' 비중은 56%까지 내리겠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는 주력상품 딤채 매출 비중을 2015년 80.2%, 2016년 72.1%를 거쳐 지난해 60% 중반까지 낮춰왔다. 반면, 에어컨 매출 비중은 2015년 6.0%에서 2016년 13.3%를 거쳐 지난해 20%까지 성장했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 "올해도 사업다각화 주력... 에어컨 매출 비중 28%까지 ↑"

'위니아' 브랜드로 해외 판매에도 박차를 가한다. 박 대표는 “IFA 2018에서 '위니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면서 “그간 김치에서 따온 브랜드 '딤채'는 교포를 겨냥한 반면, 글로벌 브랜드 전략은 '위니아'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 핵심 기술인 '발효과학'을 내세워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시장도 공략한다. 유럽에서도 발효 냉장고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대유위니아는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도 공개했다.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은 프리미엄 '둘레바람'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웨이브' 두 개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둘레바람' 제품군은 원판 모양 토출구 두 개로 사용자의 피부에 찬 바람을 직접 쏘지 않는 '둘레바람'을 내보낸다. '무풍 추세'를 반영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박 대표는 “'둘레바람' 기능을 탑재한 위니아 에어컨으로 (올해 280만대 규모로 추정되는)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3위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