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자금수요 애로를 해결하기위해 12조 5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 대출 등을 지원한다. 또 영세가맹점에는 카드사용 대금 지급주기를 한시적으로 단축한다.
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 연휴 금융분야 민생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긴급한 자금수요가 있는 중소기업에 설 명절 특별자금 대출 등을 통해 9조4000억원을 공급한다. 신규대출 3조 8800억원, 만기연장 5조 5200억원 등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설 연휴를 전후해 예상되는 대금 결제나 상여금 지급 등에 대해 3조 1000억원 보증을 공급한다.
전통시장 상인에는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50억원 규모의 성수품 구매 대금을 지원한다. 지자체 추천을 받은 상인회를 통해 지원자금 공급 예정이다.
연휴기간동안 영세가맹점 자금애로 해소 지원을 위해 카드사용에 따른 가맹점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카드사용일 이후 3영업일에서 1~2일로 단축한다. 대상은 연매출 3억원(영세), 3~5억원(중소)가맹점 224만 5000개다.
연휴 간 금융애로 불편 최소화 위해 대출만기 자동연장, 연금 연휴 이전 지급 등도 실시한다.
대출, 연금, 예금 등 금융거래는 민법에 따라 만기가 연휴 직후 영업일(19일)로 자동 연장된다. 대출 조기 상환 고객은 금융회사와 협의해 14일에 수수료없이 상환 허용된다. 퇴직연금, 주택연금 등 지급일이 설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 직접 영업일(14일) 우선지급한다.
수험생의 대학 등록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은행별 주요지점은 설 연휴 전 2일간 휴일영업을 실시한다.
은행 휴일영업은 이달 10~11일이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6시까지다. 대학등록금 수납 및 송금 업무만 가능하며 학자금 대출을 제외한 일반대출, 만기가 정해진 예·적금 해지 업무 등은 할 수 없다.
영업지점은 은행연합회, 각 은행 및 우체국, 대학입학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