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및 문화콘텐츠(CT) 지원기관인 대구디지털사업진흥원(DIP)과 대구시가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콘텐츠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대구시와 DIP, 현대백화점은 6일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지역 콘텐츠 상품의 유통판로 개척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양 기관은 DIP가 운영하는 창업지원시설 대구콘텐츠코리아랩 창작자들의 우수 콘텐츠 상품을 공동 발굴하고, 백화점과 연계해 판매하는 콘텐츠 스타트업 상품 판로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 기관은 우선 현대백화점 대구점 유플렉스 광장에서 '대구 메이커스 마켓(D-Makers Market) 콘텐츠 팝업 스토어'를 열기로 했다. 스토어는 다음달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참가 기업의 편집샵 언더라이즈(Under-Rise) 입점을 적극 지원하는 차원에서 수수료율 및 매장위치 등 거래조건에 있어서 우호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통채널의 진입장벽이 높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콘텐츠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텐츠 창작자 육성과 창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제작 유통 및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작자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하는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랩 운영평가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2016년~2017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