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준공된 ‘강릉아트센터’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시설로 올림픽 기간 동안 열리는 문화행사 대부분을 수용,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8일 오후 8시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으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이사 김태집)가 설계한 ‘강릉아트센터’는 예술을 담는 넓은 터라는 뜻의 '아트라움(Artraum)'을 컨셉으로 삼았다.
기존 강릉문화예술회관으로 쓰였던 전통형식의 기와건물에 심플한 현대적 외관의 신축건물을 연결하여 과거와 현재의 대비를 통한 공존을 담아냈으며, 내부시설로는 북한 예술단이 공연할 998석 규모의 새로운 대공연장과 리모델링한 385석 규모의 소공연장, 전시관 3곳,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설계를 담당한 간삼건축 김민수 이사는 “다목적 공연장에 걸맞는 최고의 관람환경을 제공하며, 동계올림픽과같은 국제행사와 이벤트를 수용해야 하는 만큼 강릉아트센터는 복합적 문화공간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공연장은 프로시니엄 아치(proscenium arch)와 3.5면의 무대구성 및 가변음향시스템을 적용해 클래식과 오페라를 공연할 수 있는 전문공연장으로 특화해 문화시설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했다”며 “무대와 객석간의 거리를 좁히고 측면발코니를 활용하여 음의 확산을 구성하는 등 몰입감과 현장감을 높일 수 있는 객석을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아 동석이 가능한 가족실, VIP실은 추후 음악아카데미와 스폰서쉽 라운지로 활용할 수 있게 하여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친숙하게 찾을 수 있는 공연장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한편, 간삼건축은 강릉아트센터뿐 아니라 2018 평창올림픽이 개최되는 알펜시아 리조트를 지난 2010년 준공한 바 있다. 올림픽 이후에 강릉아트센터는 영동권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게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