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가 개막일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 일원에서 열린다. 루지, 바이애슬론, 스키점프 예선(7일)과 알파인 스키, 컬링 예선(8일)은 먼저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현장에서 직접 만끽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높은 입장권 가격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많다. 참가에 의의를 두는 올림픽정신처럼, 관람 참가에 의의를 두고 상대적으로 값싸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올림픽은 스포츠 경기도 있지만, 문화예술 행사도 같이 펼쳐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착한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는 경기를 찾아보자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입장권은 최저 22만원에서 최고 150만원, 폐회식은 최저 22만원에서 95만원이다. 남자 아이스하기 결승전 A등급 90만원,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결승), 프리스케이팅 A등급 60만원이고, C등급의 경우도 30만원, 15만원으로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만만한 금액은 아니다.
개·폐회식 또는 특정한 경기를 직접 관람해야겠다고 고집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올림픽의 향기를 공유하기를 원하는 관람객은,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관람할 수 있다. 전 경기 입장권 A등급 7만원, B등급 2만원이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노르딕복합 등은 2만원부터 10만원에 관람할 수 있고, 컬링은 좌석 등급 없이 경기에 따라 4만원에서 15만원이다. 경기장은 평창과 강릉에 나뉘어 있고, 평창의 경우도 각 경기장의 거리가 있기 때문에 입장권을 구입하기 전, 교통편과 이동경로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 입장권을 구매했다면 SPP(Sport Presentation) 공연도 함께 즐기자!
입장권을 구입한 관람객은 경기 전 또는 중간에 SPP(Sport Presentation)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9일(금) 휘닉스 스노 경기장(HO)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열리는 프리스타일 스키 남녀 모글 예선(경기코드 : FRS01) 관람객은 경기 중간인 오전 11시10분에 열리는 와썹의 공연을 볼 수 있고, 10일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밤 9시35분부터 11시20분까지 열리는 스키점프 노멀힐 남자 개인 결승(경기코드: SJP02) 관람객은 경기 전인 밤 8시50분에 열리는 DJ KOO, 제이모닝 락밴드 공연 또한 관람할 수 있다.
SPP 공연은 경기 전에 펼쳐지기도 하고 경기 중간에 열리기도 하기 때문에 사전에 이동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공식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경기장별 SPP 공연일정'에서 SPP 전체 스케줄을 다운받아 확인하면 된다.



◇ 2018 평창 문화올림픽! 평창 올림픽플라자,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린다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은 "문화올림픽(Everyday Culture & Festival)은 올림픽 가치를 통해 개최국 및 세계의 사람들을 참여하게 만드는 다양한 문화, 엔터테인먼트, 축제, 체험 활동을 의미한다"라는 IOC 가이드에 부합해, 대회 이전 붐 조성 및 대회기간 중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날마다 문화가 있고 축제가 되며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올림픽 문화축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는 문화ICT관, 전통문화관, 메달플라자&라이브사이트에서의 공연/전시와 기타 문화프로그램이 펼쳐지며, 강릉 올림픽파크에서는 오픈 스테이지, 강릉아트센터, 라이브사이트, 기타 문화프로그램이 관람객들에게 제공된다.

평창 올림픽플라자 문화ICT관 1층(외부 전면)에는 로봇 벽화 그리기 시연을 통해 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리나라의 로봇 기술력을 홍보한다. 10~11일에는 세계 정상급 4인의 솔리스트(클래식 기타리스트 장대건, 첼리스트 김해은, 팬 플루티스트 김창균, 하모니카 연주자 이병란)가 각 악기의 솔로, 듀오, 트리오, 콰르텟 앙상블 등 다양한 구성의 연주 공연인 'Reflection of the Soul'이 총 3회(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 열린다.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에서는 8일부터 25일까지 '안동 세계탈문화예술연맹 - 민중의 흥과 멋, 탈문화에 탐닉하다.', '목포 목화 홍보관 〃 목향도취(木香陶醉)',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 부천국제만화축제', '세계와 함께하는 줄다리기' 전시 등 전국 각지의 문화예술을 함께 만날 수 있다.
강릉 올림픽파트 오픈 무대 공연은 10일 '거리 예술 공연 - 오계절 (강릉올림픽파크 종합운동장 앞, 관동하키센터 앞)', '거리 예술 공연 - 이화여대 HEAL', '수호랑의 위대한 여정' 등 여러 오픈된 장소에서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 공연은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 등의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 경기장에 갔는데 궁금한 게 생기면 어디에 문의하면 될까?
경기장에 갔는데 궁금한 게 생기면 어디에 문의하면 될까?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바일 가이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이용하면 올림픽 기간 동안 방문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제공된다.
'1330' 올림픽 특별 콜센터에서는 올림픽 정보와 관광통역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다. 관광안내와 관광불편신고, 통역은 물론 올림픽 숙박예약과 음식점 정보, 교통, 문화행사 등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가 제공되며,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의 4개국 언어로 서비스를 지원한다.
천상욱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lovelich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