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6년 만에 최대 매출·영업익 달성

아시아나항공이 6년 만에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보다 올라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 A350-900 항공기 (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50-900 항공기 (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6조2321억원, 영업이익이 6.7% 증가한 273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1년 이후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률은 4.4%로 지난해보다 0.6% 포인트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24% 오른 2233억원을 달성했다 부채비율은 금융부채 감소와 이익잉여금 증가로 2016년말 대비 88% 포인트 하락한 602%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부문에서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한령 장기화로 중국 노선 수요가 감소하고 북핵 리스크가 지속됨에 따라 공급조정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 했다. 또 국내선과 유럽·미주·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와 A380 및 A350 기재 운영 등의 다양한 영업 전략으로 매출 증대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 등 일시적 수요와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노선 수요 회복 추이를 예의주시 하면서 이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5월과 8월 각각 베네치아와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해 장거리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차세대 주력기종인 A350 항공기를 샌프란시스코, 런던, 하노이, 후쿠오카 노선에 매일 투입, 중·장거리 노선 기재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화물부문의 경우 업황 호조에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 품목과 바이오, 신선식품, 특수화물 등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이 증가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도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 IT 관련 화물수요를 적극 유치해 2018년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2017년 연간실적 (K-IFRS 연결기준/전년동기대비)

아시아나항공, 6년 만에 최대 매출·영업익 달성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