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대 링크플러스사업단(단장 경갑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대학 발전과 인재양성의 토대를 해양산업에 두고 차별화한 산학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링크플러스)육성사업 비전도 '세계 최고의 글로컬 해양특성화대학 육성'으로 설정했다.
1차년도 사업에서는 해양과 정보기술을 융합한 '오션 ITS(해양 인더스트리 토탈 솔루션)'를 브랜드로 4개 멀티 캠퍼스와 8개 산학협력 글로벌센터를 비롯한 해외 거점을 연계해 국내외에서 산학협력을 유기적으로 추진한다.
한국해양대는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본교·혁신지구캠퍼스' 외에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캠퍼스', 중구 중앙동 '다운타운캠퍼스', '거제캠퍼스'를 두고 있다. 사업단은 이들 4개 멀티 캠퍼스를 중심으로 사회맞춤형 인재양성, 기업지원 플랫폼 고도화, 지역사회에 필요한 해양 스마트솔루션을 개발, 제공한다. 여기서 거둔 성과는 글로벌센터와 연계해 가족회사의 해외 진출, 졸업생 해외 취업 및 창업 등 글로벌 산학협력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멀티캠퍼스 역할도 세분화 했다. 본교·혁신지구캠퍼스는 산학협력 공동연구와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과 제품 개발을 담당한다. 산학협력 개발기술은 기술사업화를 통해 산학 공동자산으로 만들고, 이 과정에 학생들을 참여시켜 현장 실무능력을 배양한다.

사업단은 해양대만의 특성을 살린 '실습선 원스톱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개발 기술과 기자재 등을 시험 검증하고, 이를 기업에 트랙레코드(실적)로 제공하고 있다.

미음산단캠퍼스는 대학과 기업이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과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으로 연구개발(R&D)연계 현장맞춤형 교육, 근로자 평생학습 공간, 산단내 중소기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다운타운캠퍼스는 지역 밀착형 산학협력 활동 공간이다. 평생교육학습장을 갖추고 재직자 교육을 비롯해 지역 연계 협력 사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거제캠퍼스는 거제 해양플랜트 산학연관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이끄는 거점으로 조선해양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원천·핵심기술 공동 R&D와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산학협력 성과는 해외 네트워크와 연계해 글로벌 산학협력 성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중국, 호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페인, 싱가포르, 일본 8개국에 글로벌 산학협력센터와 4개 글로벌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이를 283개 해외 동문기업과 8개 해외 동문 가족기업을 묶어 글로벌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우선 글로벌산학협력센터는 가족기업 해외진출과 지사화 및 글로벌 마케팅와 해외 국가 프로젝트 기획, 국제특허 등록 등을 지원한다. 또 글로벌창업지원센터에서는 해외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현지 법률, 금융, 특허를 자문한다.

[인터뷰] 경갑수 해양대 링크플러스사업단장
“링크에서 링크플러스로 이어지며 산학협력은 성숙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링크플러스라는 취지와 목적에 맞춰 지역협업센터(RCC), 기업협업센터(ICC)를 대학 부속기구로 설치, 지역에 산학협력을 확산하고 고도화해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경갑수 단장은 “사업단 내 팀별 명칭과 기능을 링크플러스에 맞게 재조정하고, 사업단 인력의 자율성 확대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재편했다”면서 “우리 인력은 지난 5년간 링크사업을 수행한 전문가들로 내 역할은 스스로 잘 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기는 것”이라 강조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링크플러스사업에 참여해 취업과 창업 성과를 거둬갈 수 있도록 취업과 창업 지원시스템을 통합, 접근성도 높였다.
경 단장은 “링크사업은 산학협력을 제도화해 기업과 대학이 서로 믿고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 대표적인 성공 사업”이라면서 “정부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 링크플러스사업의 산학협력 고도화와 글로벌 확산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