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중소가전 업체들의 공동브랜드 마케팅 지원에 본격 나선다.
시는 중소 가전업체의 공동브랜드 '시티 오브 피스(CITY OF PEACE)' 인지도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부터 TV 광고와 홈쇼핑 입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공동브랜드 '시티 오브 피스' 심볼마크를 개발, 중소 가전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 생산라인 해외 이전에 따른 중소업체의 납품 물량 감소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브랜드를 부착해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했다.

현재 광주공동브랜드에는 16개 중소기업이 출시했거나 막바지 개발 중인 30개 가전제품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현성오토텍의 '스마트 조리기', 광진산업의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주방용 살균기', 다원디엔에스의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멀티탭', 유씨랩의 '미세먼지 신호등', 아이디어스의 '신발 살균건조기' 등이다.
일부 공동브랜드 제품은 매출 발생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다. 현성오토텍은 스마트 조리기를 대만과 싱가포르에 수출하기로 했다. 광진산업은 주택건설업체와 LED 주방용 살균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다원디엔에스도 최근 일본 업체와 스마트 멀티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달 말부터 공중파와 케이블TV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달청과 주택건설업체 등을 대상으로 우수 가전제품 설명회를 개최한다. 광주신세계 등과 공동브랜드 제품 특별전을 열고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 입점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코레일 광주지역본부와 광주송정역에 홍보관을 운영하고 코레일 청년여행단인 내일로온·오프라인 홍보단 운영, 열차상품 활용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시는 광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제품 개발에서부터 품질 인증, 마케팅까지 원스톱 관리하고 참여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