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이륜차 전문업체인 그린모빌리티(대표 오승호)가 마케팅 활동을 대폭 강화해 올해 총 33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올해 16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그린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최근 국내 대형 이륜차 제조 및 유통기업과 잇달아 제휴, 유통망을 대폭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그동안 영업망이 부족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판단, 지난해부터 대형 유통 및 영업망을 보유한 기업과 마케팅 협력을 추진해 왔다.
첫 번째 결과물로 지난달 이마트와 제휴, 이마트의 전기차 등 스마트 모빌리티 특화매장인 M라운지에 입점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2·3륜 전기이륜차 5종을 이마트 경산점 등 9개소에 입점한데 이어 상반기 중에 입점 매장을 20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KR모터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KR모터스 직영점 및 대리점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전기이륜차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KR모터스는 6개 직영점과 82개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KR모터스에서는 이달부터 전기이륜차 주문판매를 시작하고, 4월부터는 직영점과 대리점에서 전시판매한다.
그린모빌리티 이와함께 전기이륜차 대리점 수도 지난해 12개에서 올해 25개로 2배 이상 늘린다. 이를 통해 올해는 총 3300대를 판매, 160억원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대구시에 300대를 공급하는 등 지금까지 950대의 전기이륜차를 보급했다.
오승호 대표는 “전국 판매망을 확대하면 전기이륜차 보급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면서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새로운 기능을 갖춘 신제품 개발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