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 기준 국내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명동8길(충무로1가)의 네이처 리퍼블릭 위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1㎡ 당 9130만 원으로 2004년부터 15년째 최고지가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가격을 공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6.02% 상승해 전년도 상승률 4.94%에 비해 상승 폭이 증가(1.08%p)했다.
![표준지 공시지가 비교. 자료=국토교통부](https://img.etnews.com/photonews/1802/1043109_20180212163653_725_0001.jpg)
표준지는 전국 공시대상 토지 약 3268만 필지 중, 대표성 있는 50만 필지로 개별지의 가격산정 및 감정평가의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대도시는 주택관련 사업 및 상권 활성화, 중소도시는 도로, 철도, 및 산업단지 신설, 관광 및 휴양 산업 활성화에 따른 토지 수요 증가와 투자자금 유입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5.44%, 광역시(인천 제외) 8.87%,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6.70%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6.89%)은 전국 평균(6.02%) 보다 높았고, 인천(4.07%), 경기(3.54%)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변동률을 보였다. 제주(16.45%), 부산(11.25%), 세종(9.34%), 대구(8.26%)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 수요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 반면, 경기(3.54%), 대전(3.82%), 인천(4.07%), 충남(4.7%), 전북(5.13%)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6.02%)보다 낮게 상승했다.
최고 상승 지역은 제주 서귀포시(17.23%)이고, 이어서 제주시(15.79%), 부산 수영구(13.51%), 부산 해운대구(13.23%), 부산 연제구(13.2%) 순이며, 최소 상승 지역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0.95%)다. 경기 파주시(1.13%), 전북 군산시(1.19%),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1.2%), 경기 수원시 장안구(1.27%) 순으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가격은 1㎡ 당 1만 원 미만이 10만8922필지(21.8%), 1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은 19만1963필지(38.4%)로 조사됐다. 1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은 12만3703필지(24.7%), 1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은 7만2773필지(14.6%), 1000만원 이상은 2639필지(0.5%)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주요 상권 소재 표준지의 가격변동률은 연남동 18.76%, 성수동카페거리 14.53%, 경리단길 14.09%, 가로수길 13.76% 등으로 서울 평균(6.89%)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주요 상권의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 현황 >
< 시·도별 주요 변동사유 >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