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밥보다 간단한 한끼 선호…간편식 수요 증가

고객이 롯데마트 매장에서 가정간편식을 고르는 모습.
고객이 롯데마트 매장에서 가정간편식을 고르는 모습.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설 직후 고객 수요를 고려해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 먹거리 행사를 각각 21일, 20일까지 진행한다. 롯데마트가 2016년 설과 2017년 설 명절 당일을 제외한 전후 일주일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밥 대신 시리얼, 패스트푸드, 라면, 즉석조리식품 수요가 증가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이에 맞춰 가정간편식 등을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흰우유와 시리얼은 평균 6.2%, 15.3%, 패스트푸드는 31.9% 매출이 늘었으며, 밥 대신 호떡, 팬케이크, 파스타 등으로 아이들의 식사를 대신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며 홈메이드믹스는 평균 2배(109.9%) 가량, 파스타소스는 40%(39.1%)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라면은 평균 8.6%, 즉석밥죽류는 19.6%, 컵밥류는 7% 매출이 늘었으며 명절 제수음식의 느끼함을 해소하기 위한 수요 증가로 동기간 탄산수 매출도 평균 4.1% 증가했다.

롯데슈퍼에서도 동기간 흰우유가 평균 9.5%, 시리얼이 15.7%, 즉석식품류가 16.4%, 라면이 15.2%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2월 21일까지 '민물장어초밥(10입/장어:중국산)'을 8980원에, '온가족 베스트 초밥세트(1팩/25입)'을 1만9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롯데마트 가정간편식 PB '요리하다' 다다익선 행사를 진행해 '요리하다 불고기 한접시(200g*2입/7900원)', '요리하다 한입쏙 떡갈비(400g/4980원)', '요리하다 불고기파전(390g/5900원)' 등 '요리하다' 상품 2개 구매 시 10%, 3개 구매 시 15%를 할인해 준다.

롯데슈퍼는 20일까지 '농심 안성탕면(5+1입)', '농심 사리곰탕면(5입)을 각 3150원에, '오뚜기 진라면(매운/순한 각 5+1입)'을 각 2590원에 판매하며, 2개 구매 시 추가 10%를 할인한다.

또한, '떡볶이의 신 떡볶이(치즈 332g/국물 420g)'를 각 3590원에, '백설 파스타소스(토마토/아라비아따/크림토마토 각 455ml)'를 각 3790원에 판매하며 2개 구매 시 추가 10%를 할인해 준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명절 연휴 동안 기름진 제수음식에 지친 입맛을 살리고, 제수음식 준비에 고생한 주부들을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명절 입맛 후유증을 해소하고 손 쉽게 한끼를 해결 할 수 있도록 간편 먹거리 중심으로 상품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설 명절 직후 아이들 선물과 세뱃돈을 받은 아이들이 장난감을 사려는 수요가 겹치며, 롯데마트에서 설 명절 직후 장난감 매출은 2개년 평균 30% 가량(27.1%) 증가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