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자체 최초 대구 전지역 3D 입체 영상 서비스

대구시가 시 전역을 3D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대구3D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해말까지 3D 지도 구축 및 플랫폼을 개발, 이달부터 시민 대상 서비스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시가 개발한 3D 지도 플랫폼은 국제 웹 표준인 웹문서 서비스를 위한 기본 프로그래밍언어(HTML5)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웹브라우저에서 3D 그래픽 구현을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그램(WebGL)이다.

대구가 지자체 최초로 이달부터 대구3D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3D지도 영상.
대구가 지자체 최초로 이달부터 대구3D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3D지도 영상.

최신 웹 기술을 적용해 액티브엑스(ActiveX) 등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익스플로러와 크롬, 사파리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3D지도에서는 특정 지역에서 가시영역 표시, 1인칭 시점 조망권 분석 등 경관분석이 가능하고, 표고·면적·경사도 등 3차원 측정 기능도 제공한다. 또 3D지도에 있는 건물 어디서든 시간과 계절의 변화에 따라 일조권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민간포털에서 제공하지 않는 공시지가와 토지대장 등 부동산 정보를 국토교통부 시스템과 연계, 실시간 제공한다. 공동주택의 경우 원하는 건물을 클릭하면 매매 및 전월세의 실거래가 정보를 3D지도 위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다.

대구가 지자체 최초로 이달부터 대구3D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3D지도 영상.
대구가 지자체 최초로 이달부터 대구3D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3D지도 영상.

또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 3개 노선과 대구시 전지역 버스노선을 3D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선정보와 버스도착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반월당역, 중앙로역,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 주요 공공시설 8개소 실내공간정보를 구축, 층별 실내지도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대구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도심권과 앞산권, 팔공산권 등 5개 권역별 코스와 주요관광코스를 제공하는 3D지도를 통해 미리 가상투어해 볼 수 있다.

시는 3D지도를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지도 배경데이터로 사용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3차원 분석, 교통량 및 에너지 사용분석을 통한 미래예측 등 기본 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조만간 네이버와 업무협약해 네이버 지도에서 3D지도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말쯤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기반 3D지도 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