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전기면도기 시장, 양대산맥 '브라운'·'필립스' 불꽃경쟁

남자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면도'와 조우한다. 성인이 돼서 수염을 기르고 싶어도 대부분 직장에서는 면도를 하고 출근하는 것이 기본 매너다. 시간이 들고 귀찮다고 면도를 대충해도 곤란하다. 자칫 다른 사람에게 깔끔하지 못하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주의하지 않으면 피부에 상처를 낼 수 있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면도는 얼굴에 난 잔털과 수염을 깎는 행위다. 면도기 브랜드와 제품은 셀 수 없이 많다. 자신의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인 '그루밍족'이 늘면서 면도기도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면도기 중 어떤 제품 선호도가 높았을까.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제공하는 소비 형태 통계 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서 확인했다.

면도기 종류는 '전기면도기'와 '날면도기'로 나뉜다. 다나와리서치가 집계한 2017년 판매량에 따르면 전기면도기와 날면도기 판매량 차이가 많이 않았다. 날면도기 판매량 점유율은 51.4%, 전기면도기는 48.6%를 차지했다. 날면도기는 일회용 제품이 포함됐다. 상대적으로 고가에 교체주기가 긴 전기면도기 판매량이 비슷하게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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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면도기는 어떤 브랜드가 잘 나갈까. 제품별 판매량 점유율을 보면 브라운과 필립스가 총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했다. 브라운(44.7%), 필립스(36.6%), 파나소닉(8.7%) 순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판매금액 점유율로 보면 순위가 뒤바뀌었다. 필립스(45%), 브라운(44.8%), 파나소닉(7.7%) 순이다. 필립스는 판매량에서 브라운을 넘지 못했다. 반면에 판매금액 점유율로 보면 필립스와 브라운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전기면도기에서 면도날이 피부와 맞닿아 수염을 깎는 부분을 '헤드'라고 부른다. 헤드 수가 많을수록 밀착력이 좋아진다. 한 번에 깎을 수 있는 수염이 많아 면도 만족도가 높아진다. 전기면도기 제조사들은 헤드 숙 많은 제품을 상위 모델로 선보인다.

지난해 전기면도기 헤드수 판매량 점유율을 보면 3헤드 면도기가 77.7%로 가장 많이 팔렸다. 3헤드는 우수한 밀착력으로 매일 면도를 하는 남성에게 적합하다. 헤드가 많은 5헤드 전기면도기는 9.4% 판매량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1헤드 면도기(6.6%)는 3위에 그쳤다.

날면도기는 어떤 제품이 많이 팔렸을까. 2017년 판매량 점유율 기준 1위는 14.7% 점유율로 '도루코 페이스6'이 올랐다. 일회용 면도기지만 6중날을 채택해 절삭력이 높다. 2위는 일회용 면도기인 '도루코 터치3 TP900(8.5%), 3위는 질레트 면도날 '질레트 퓨전 프로글라이드 파워 면도날(6.2%)'가 각각 차지했다.

전기면도기는 헤드 수가 많을수록 절삭력이 높다. 날면도기는 면도날 개수가 성능을 좌우한다. 2017년 가장 많이 판매된 면도날은 5중날로 35.7% 판매량 점유율을 차지했다. 5중 면도날은 적은 움직임으로도 만족스러운 면도 기능을 제공한다. 2위는 3중날(19.8%), 3위는 6중날(19.5%)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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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면도기 종류별 판매량 점유율(단위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면도기 종류별 판매량 점유율(단위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전기면도기 제품별 판매량 점유율 톱 5(단위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전기면도기 제품별 판매량 점유율 톱 5(단위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전기면도기 제품별 판매금액 점유율 톱 5(단위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전기면도기 제품별 판매금액 점유율 톱 5(단위 %)>자료:다나와리서치

<< 2017년 전기면도기 헤드수 판매량 점유율(단위 %)>자료:다나와리서치>


< 2017년 전기면도기 헤드수 판매량 점유율(단위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날면도기 제품별 판매량 점유율 톱 10(단위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날면도기 제품별 판매량 점유율 톱 10(단위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날면도기 날수별 판매량 점유율(단위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날면도기 날수별 판매량 점유율(단위 %)>자료:다나와리서치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