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아이웨어 브랜드 '프로젝트 프로덕트'

이호아이티씨(대표 이현호)의 아이웨어 브랜드 '프로젝트 프로덕트(PROJEKT PRODUKT)'는 세련된 디자인과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앞세워 세계 27개국에 진출했다.

지난 2016년부터 프랑스 국제 안경 박람회 '실모(Silmo)'에 참가해 독창적 디자인과 브랜드 정체성을 뽐내며 해외 바이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수한 품질과 정품인증제로 두터운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했다. 지난해 프랑스 유명 아이웨어 '마크 르 비앙(Marc le vihan)', '칼로티(Carlotti)' 등을 협력사로 확보했다.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레바논 등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현호 이호아이티씨 대표는 사업 구상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했다. 10년 이상 안경광학사로 경력을 쌓고 아이웨어 편집숍 바바에스를 운영하면서 한국발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웠다.

이 대표는 “한국 아이웨어는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독창성이 부족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품질, 디자인, 가격 삼박자를 고루 갖추면 글로벌 시장에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현호 이호아이티씨 대표
이현호 이호아이티씨 대표

그는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삼아 디자인, 마케팅 등에 글로벌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해외에서 활약 중이었던 한국인 아티스트들과 협업에도 나섰다. 베스트셀러인 레지나표 라인은 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패션 디자이너 레지표와 공동 작업한 제품이다. 레지나표 라인은 과거 레트로한 느낌과 현대의 모던함을 동시에 담아내 국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음달 오픈 예정인 쇼룸도 협력 작업으로 구축하고 있다. 스웨덴 말뫼에 독립 스튜디오를 두고 한국과 북유럽을 오가며 활동하는 가구 디자이너 최근식과 공간을 꾸민다. 최 디자이너 특유의 감각적 디자인과 프로젝트 프로덕트의 감성이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콘텐츠 제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영국 등 해외를 배경으로 화보나 영상 등을 제작한다. 프로젝트 프로덕트가 지닌 철학과 감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이다.

해외 바이어를 위한 정품 인증제도 운용한다. 가품을 우려하는 소비자 불안을 예방하기 위해 제품마다 인증 마크를 부착했다.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유사 디자인 상품이 유통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프로젝트 프로덕트는 국내에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안경 전문점을 비롯해 분더샵, 디누에 등 패션 전문 편집숍까지 진출, 200여개 유통망을 구축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서 구축한 자사몰로 소비자 접점도 확대했다.

이 대표는 “3월 쇼룸을 정식 오픈하면 국내 소비자, 해외 바이어와 한층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이탈리아 안경 박람회 '미도(Mido)'에 참가해 세계 각국 바이어에게 프로젝트 프로덕트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프로덕트 제품 소개 화면
프로젝트 프로덕트 제품 소개 화면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