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최고 성전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알마지드 알하람' 안에서 보드게임을 즐긴 간 큰 여성들이 화제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사우디 여성 4명은 금요 대예배가 열린 16일 밤 메카 대사원 서쪽 문인 밥 말리크 압둘아지즈 부근에서 보드게임 '시퀀스'를 즐겼다.
이들은 모두 눈만 내놓고 얼굴 전체를 가리는 검은색 니캅과 아바야를 입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니캅과 아바야는 보수적 율법을 적용하는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 무슬림이 모스크에 갈 때 입는 복식이다.
주변 사람들이 해당 사실을 성전 측에 알리면서 보드게임은 중단됐다.
성전 관계자는 “여성들에게 모스크 신성함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했고 그들이 이를 받아들이고 바로 떠났다”고 말했다.
이슬람 율법은 도박을 금지하지만 보드게임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지침이 없고 이러한 사건도 처음이라 성전 측도 당황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