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근 전 청와대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기획위원이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국내 로봇기업 목소리를 대변, 규제 완화와 지원 확대를 이끌어내야 하는 등 임무가 막중하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김 부회장이 제4대 협회 상근 부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열린우리당 중앙당 조직기획국장, 청와대직속 지역균형발전위원회 기획위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전략기획실장, 레이크타운AMC 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양효식 상근 부회장 뒤를 이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김 부회장은 회원사인 국내 150여개 로봇기업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았다. 회원사 간 시너지 창출과 갈등 조율도 수행해야 한다.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과 회장사가 있지만 협회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는 상근 부회장이다.
로봇업계는 올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어느 때보다 많다.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협동로봇 관련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표 혁신·융합산업인 로봇산업 진흥 정책 마련에도 힘을 다해야 한다. 유일한 로봇산업 진흥법인 지능형로봇법이 6월 일몰될 예정이다. 개정안 통과와 상관없이 국내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
로봇업계 내부 인사가 아닌 만큼 신속하게 업계 현황을 파악하고 다양한 회원사 목소리를 경청하려는 노력도 요구된다.
김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산업인 로봇산업 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른 시간 내 업무를 파악해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구 역할을 충실히 수행, 협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도록 로봇분야 규제 완화와 지원 확대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