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토토가3 덕분에 박지선이 H.O.T.의 CD를 돌려받았다. 그것도 멤버들의 싸인과 함께.
박지선은 최근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에 출연해 H.O.T. 팬 출신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박지선은 "내가 고려대에 갈 수 있었던 건 모두 '공부 열심히해라'고 말한 문희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지선은 이어 1년 전 토니 안을 만났다며 "토니에게 20년간 모은 CD를 주며 사인을 해달라고 했더니 '내가 멤버들 것까지 다 받아줄게'하고 CD를 가져갔다. 그런데 1년이 지났는데 아직 안줬다"며 "훔쳐가신건가요. 잃어버리신건가요?"하고 물어봐 웃음을 안겼다.
이후 박지선은 자신이 게스트로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사라진 CD의 행방에 대해 전했다.
강타는 "(토니가) 연습할 때 사인 CD를 들고 왔더라구요. 그 한 장에 다섯 명 사인이 다 들어간 걸 확인하고 토니씨가 '됐다! 이제 줄 수 있겠다'고 했다"며 "토니씨가 '지선아 드디어 해냈다'는 멘트를 적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토토가 시즌3'를 계기로 H.O.T. 멤버 다섯 명이 뭉쳐 겨우 약속을 지키게 된 셈이다.
박지선은 이에 "그 사인 CD 사진을 다섯 명 다 성공한 날 (토니)오빠가 사진으로 보내주셨어요"라며 "제가 통곡을 했어요 그걸 보고 새벽 두 시에"라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