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LG전자·LG이노텍 등 글로벌 자동차 전장, 모듈 업체와 커넥티드 카 시장을 공략한다.
퀄컴은 25일(현지시간) MWC 2018에서 자동차 전장업체, 칩 모듈 업체, 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업체와 공동으로 C-V2X(Cellular Vehicle-to-Everything)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 가시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퀄컴은 독자 C-V2X 칩셋 '9150'을 주요 협력사가 활용키로 했다고 소개했다.
국내에선 LG전자 VC사업부가 대표다. 콘티넨탈, 발레오, 피코사-파나소닉, 리어 등 글로벌 전장업체도 퀄컴 C-V2X 칩셋을 사용할 예정이다. 젬알토, LG이노텍, 시에라 와이어리스 등이 퀄컴에서 9150 칩을 받아 모듈을 생산한다. 코다와이어리스, 컴사이니아, 사베리, 썬더소프트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가 V2X 관련 표준 프로토콜을 개발해 공급한다.
NXP와 ST마이크로 등은 무선랜에 기반을 둔 IEEE 802.11p 통신 기술로 V2X 시장을 공략 하면, 퀄컴은 무선랜 기반이 아닌 4G 롱텀에벌루션(LTE)과 5G 등 이동통신 서비스를 자동차에 접목하는 C-V2X를 앞세운다.
나칼 두갈 퀄컴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은 “퀄컴 C-V2X는 이전 기술에 비해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내년에는 퀄컴 C-V2X 칩셋인 9150이 본격 출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V2X는 차량 대 차량(V2V:Vehicle-to-vehicle), 차량 대 인프라(V2I:Vehicle-to-Infrastructure), 차량 대 보행자(V2P:Vehicle-to-Pedestrian)간 통신 기술을 의미한다. V2X가 상용화되면 주차장을 통과할 때 요금이 자동 청구되고 교통 상황에 따라 신호 체계를 바꾸는 게 가능하다. 보행자와 연결, 안전운행을 도울 수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의 기초 인프라를 V2X 기술이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