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현 전 산업부 차관,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취임

한진현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에 취임했다.

보호무역주의 파고 극복과 무역 규모 1조원 재달성을 이끌 '김영주 호'를 지원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한국무역협회는 27일 열린 전형위원회에서 한 전 차관을 선임했다. 전형위원회는 지난 22일 정기총회에서 상근부회장 선임건을 위임받았다.

한진현 전 산업부 차관,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취임

한 상근부회장은 제25회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1984년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에서 30여년간 몸담았다. 에너지, 자원, 산업, 무역 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에너지산업정책관, 무역정책관, 무역투자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2016년 10월부터 제10대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한국 전자무역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KTNET 재직 기간 동안 케냐, 벨라루스 등지에 전자무역시스템 수출에 적극 나섰다. 해양수산부 항만물류정보 중계망사업자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업계는 무역 업무 전반과 전자무역서비스, 전자상거래무역, 글로벌전자무역 등 전자무역 핵심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인물이 선임됐다고 평가했다. 수출 무역 1조달러 회복에 걸맞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전자무역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물류분야 블록체인 적용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적합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전형위원회는 한 부회장이 오랜 기간 무역 분야 공직 경험을 통해 통상과 무역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고,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 무역업계를 대변하고 지원하기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