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이차전지 음극재 추가 증설…생산능력 2배로

포스코켐텍이 세종시 전의산업단지 내 음극소재사업소에 2차전지 음극재 공장 6, 7호기를 증설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7일 오전 진행된 준공식에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맨 오른쪽)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증설된 설비를 투어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켐텍>
포스코켐텍이 세종시 전의산업단지 내 음극소재사업소에 2차전지 음극재 공장 6, 7호기를 증설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7일 오전 진행된 준공식에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맨 오른쪽)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증설된 설비를 투어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켐텍>

포스코켐텍이 급속히 늘어나는 이차전지 수요에 대응해 음극재 생산 라인을 2배로 증설했다.

포스코켐텍(대표 최정우)은 27일 세종시 전의산업단지 내 음극소재사업소에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6, 7호기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주요 고객사인 LG화학, 삼성SDI 관계자를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정대헌 음극소재실장과 함께 박현 포스코 신사업실장, 이전혁 국내사업관리실장 등 포스코그룹의 소재사업 관련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준공된 6, 7호기는 각각 연산 4000톤 생산이 가능한 설비로 포스코켐텍은 총 연산 1만6000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운영하게 됐다. 기존 8000톤 대비 생산 능력을 2배로 크게 올렸다.

포스코켐텍은 현재 IT기기 등에 탑재되는 소형전지부터 전기자동차용 대용량 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는 이차전지 음극재를 생산해 주요 배터리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증설로 늘어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요구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시장에 확대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이차전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추가 투자도 이어간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연산 4만톤 이상의 생산설비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조흑연계 음극재 사업화도 추진한다. 인조흑연계 음극재는 자회사 피엠씨텍으로부터 침상코크스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천연계 원료에 비해 배터리 수명을 늘일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다.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은 “2011년 음극재 국산화를 목표로 시작한 사업이 빠르게 성장해 메이저 업체들로부터 품질과 생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기술 개발과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