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은행(WB)이 주도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참여하는 에너지 사업이 녹색기후기금(GCF)의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사흘간 일정으로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제19차 GCF 이사회에서 기후변화대응 사업에 대한 GCF 자금의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3개 신규 사업에 대한 10억9000만달러 규모의 GCF 자금 지원 여부가 논의된다. KOICA가 190만달러를 지원하는 WB의 '베트남 기업 에너지 효율화 증대사업'(총 사업규모 4억9000만달러)도 포함됐다.
신규 사업이 모두 승인되면 GCF의 누적 사업 지원 규모는 37억3000만달러가 된다. GCF는 지난 2013년 12월 출범 후 지금까지 총 53개 사업에 26억3000만달러 규모 자금을 지원했다.
한국 대표단은 이번 이사회 기간 중 GCF 회원국 등과 면담을 추진, GCF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와 회원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KOICA가 참여하는 GCF 사업이 승인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한국 기업과 인력의 GCF 참여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