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중국 국영기업 항티엔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 태양광 발전소 설치 및 공동R&D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항티엔은 태양광 패널과 자동차부품제조 기업이다. 종업원 3만5000여명에 지난해 1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항티엔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자체 생산한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대구시 공공기관 유휴부지 및 건물 옥상 등에 10㎿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 도시철도공사 기지창과 상수도 배수지, 대형주차장 등이 주요 설치장소다. 태양광 발전소 설치는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 사업으로 추진한다.
항티엔은 태양광 발전소 설치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과 연계해 대학생 인턴 파견, 대학내 교육용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태양광 패널을 현지 생산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항티엔과 협력해 태양광 설치 가능한 입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태양광 패널 생산에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