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1년까지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공유, 19개 거점문서저장소 구축"

복지부 "2021년까지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공유, 19개 거점문서저장소 구축"

올해부터 환자진료기록을 전자적 교류하는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교류 기반 구축' 시스템이 확대된다. 정부는 2021년까지 19개 지역거점 문서저장소를 단계적 확산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사회보장정보원과 공동 개최한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교류' 사업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의료 연속성 보장을 위해 환자 동의를 받아 표준화 서식으로 진료기록과 영상정보(CT·MRI 등)를 교류한다.

환자가 진료의뢰회송시범사업에 참여를 동의하면 심평원 의뢰회송중계시스템에 자동 연계 처리된다. 분당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동아대병원·부산대병원·경북대병원·전남대병원 등이 거점문서저장소를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

복지부 "2021년까지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공유, 19개 거점문서저장소 구축"

진료정보교류사업 유형은 기존 구축된 진료정보교류대상 문서저장소 활용과 두 개 이상 상급종합병원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 문서저장소를 공유하는 방식이 있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참여하고 연세의료원이 통합 문서저장소를 관리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사업은 거점문서저장소 구축이 핵심이다. 거점문서저장소 구축을 위해 5억원 내 정부가 지원한다. 진료정보교류를 위한 문서 저장·관리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도입, 개발 비용 등이 포함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진료정보교류 위한 문서를 저장하고 24시간 보안관제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올해 2개 이상 상급종합병원을 거점의료기관으로 추가 선정한다. 거점문서저장소 신규 구축, 상급종합병원과 협력의료기관 정보 연계 지원을 위해 약 16억원을 투입한다. 상급종합병원 EMR 수정비용은 지원하지 않는다. 예산 직접지원이 아니라 시스템통합(SI)사업자 통한 시스템 구축 지원 방식이다.

거점문서저장소를 만들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이 중요하다. '상급종합병원그룹 컨소시엄'은 상급종합병원 두 개소 이상이 각 병의원 100개소 이상을 협력의료기관으로 참여시켜 사업을 신청한다. 세 개 상급종합병원이 450개 협력의료기관(각 150개 병의원)으로 신청 가능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참여 협력의료기관 수가 상급종합병원별로 100개를 초과해야 한다”면서 “숫자가 많고 규모가 큰 의료기관 일수록 선정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참여의료기관 시스템 구축은 사회보장정보원에서 SI사업자를 선정해 일괄 추진한다.

현재 진료정보교류 표준연계모듈이 탑재된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은 22개 업체 EMR 제품(2017년 12월 말 기준)에 표준연계모듈이 적용됐다.

구체적으로 △유비케어 '의사랑 협진' △이지케어택 'BEST Care 1.0, 2.0' △다솜정보 '챠트매니저' △대일전산 '메디세스' △메트로소프트 '메트로HIS' △브레인헬스케어 '닥터브레인' △네오소프트뱅크 '이플러스 메디차트' △클릭소프트 '뉴클릭' △포닥터 '매직차트' 등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진료정보교류사업이 정착되면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진료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비 절감 등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수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