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이미 키즈시장 성장속도가 가파르다. 중국 내 소비자의 소득수준 향상과 산아제한정책 완화로 유아용품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중국 0~14세 아동인구 수는 약 2억2000만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한다.
중국산업정보망 보고에 따르면, 2024년까지 중국 아동인구 수는 2억65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유아용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외국제품 수입 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컨설팅 회사인 아이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키즈산업' 시장규모는 매년 16%씩 성장해 올해 3조 위안(한화 약 547조 원)까지 커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중국 키즈산업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유아용품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유아용품의 대중국 수출은 최근 5년간 5.8배 증가했다. 특히 분유는 중국 내 유통경로 확대로 유아용품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3.9배 증가했다.
중국은 키즈식품, 의류, 그림책 등에서 2010년부터 꾸준히 수입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두 번째 자녀의 경우, 유모차, 카시트 등 내구재보다는 식품, 위생용품 등 소비재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최근 많은 쇼핑몰에는 키즈카페 및 놀이공간, 유아용품 판매점, 조기교육, 직업체험, 키즈 포토 등 시설이 늘고 있어 주말에 가족 단위로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몇 년 동안 키즈용품 및 서비스의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경쟁도 매우 치열한 편이다.
21~35세 젊은 엄마들이 키즈산업의 소비 주체로 부상했다. 중국 엄마들 중 80년대생이 66.7%, 90년대생이 19.2%로 키즈산업의 주요 소비자로 알려졌다.
중국 신세대 엄마들은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T기기를 다루는데 능숙, 인터넷에서 정보를 습득 공유하고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을 하는 빈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브라질의 경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키즈시장 규모는 연평균 14%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브라질 키즈시장은 의류, 장난감, 위생용품, 미용제품 등 각 분야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
브라질에는 최근 수년간 출산율 감소가 지속되면서 부모들이 자녀에게 많은 돈을 투자하며, 미래에 대해 높은 기대를 하는 '골드키즈 트렌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유아 및 아동 고객층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프리미엄 서비스 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저조한 출산율과 '골드키즈' 트렌드에 맞춰 이전에 없던 유아 및 아동 전용의 프리미엄 서비스가 생겨났다.
가장 대표적인 프리미엄 서비스로 유아 및 아동 연령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화장 및 미용 서비스 전문점, 어린이 전용 온천 패키지 등이다.
프리미엄 키즈 시장 성장에 따라 대상 계층이 확대되고 있으며, 주로 생일파티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한다.
브라질장난감협회(ABRINQ)에 따르면, 브라질 국내 장난감 시장 규모도 2009년 27억 헤알에서 2016년 60억 헤알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브라질 국내 생산품의 비중이 커졌다.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개인위생 및 화장품 시장은 12억 달러 이상의 큰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