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국제 시험·인증서비스 해외에 알린다

지난해 두바이 MEE에 참가한 김맹현 KERI 시험기술본부장(오른쪽)이 현지 중전기기 업체 관계자에게 KERI 시험인증서비스 국제 공인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두바이 MEE에 참가한 김맹현 KERI 시험기술본부장(오른쪽)이 현지 중전기기 업체 관계자에게 KERI 시험인증서비스 국제 공인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중전기기 시험·인증 사업을 강화한다. 시험·인증은 연구개발(R&D)과 함께 KERI 양대 사업 중 하나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올 해 중전기기 시험·인증 서비스 글로벌화를 목표로 중동, 인도 등 해외 전기·전력 전시회 참가 횟수와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전기기 신흥 시장인 중동과 인도에서 KERI 시험·인증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고, 현지 유관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세계 3대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KERI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KERI는 3월 6~8일 3일 동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MEE(중동전력전시회)에 기존 대비 2배 규모의 부스를 마련, 시험인증 인프라와 서비스, 한국 중전기기 제품을 소개한다. 올해부터 MEE에 격년이 아닌 매년 참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MEE는 1975년 시작해 매년 5만명 이상이 찾는 중동 최대 전기·에너지 전시회다. 최근 국내 전력기기 업체는 중동을 타깃으로 발전기, 전동기, 변압기, 차단기 등 중전기기 판로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어 3월 10~14일까지 5일 동안 열리는 인도 최대 전력전시회 'ELECRAMA 2018'에 참가해 중전기기 수출과 시험·인증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인도는 남아시아 중전기기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대 신흥 시장이다.

KERI 시험·인증 사업 관계자는 “중동과 인도는 경제 성장과 전력수요 증가로 중전기기 수요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면서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이 KERI에서 받은 국제시험성적서를 기반으로 이곳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시험인증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ERI는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정회원이며 KERI 발행 시험성적서는 전 세계 시장에서 통용된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