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와 연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교육개혁 초안을 연내에 마련한다.
국가교육회의(의장 신인령)는 27일 한국장학진흥재단 대회의실에서 제 2차 회의를 개최하고 '2018년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회의는 중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 수립기반 조성을 위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주요 추진과제로 삼는다. 올 해 국가교육위원회의 유형·구성·기능 및 법적 근거에 대한 논의와 연구를 통해 법·제도적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와 연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한국형 교육생애를 재구조화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교육비전 과 교육개혁 초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올 해 현안과제로는 대입제도 개편, 고교체제 개편, 유치원-어린이집 격차 완화 등 시급한 대안 마련이 요구되는 국정과제를 우선 검토해 나간다.
특히, 대입제도 개편에 대해서는 3월 중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한 방향을 바탕으로 교육부는 오는 8월까지 개편안을 마련한다.
전문·특별위원회에서는 유초중등교육, 고등교육, 미래교육, 교육비전 등 각 분야별 교육비전과 교육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학교 교육력 강화방안, 고교학점제 도입, 지역-대학 연계·성장 발전방안, 세계시민교육 구상 등 자체과제도 발굴해 함께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금년에는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방안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교육비전과 중장기 교육개혁 방향을 검토하는데 주력하겠다”며 “특히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대입제도 개편, 고교체제 개편 등의 현안에 대해서는 국민과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을 통해 조속히 논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