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 업계, 4차 산업혁명 적극 대응 선언

박미경 전자문서산업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미경 전자문서산업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자문서 업계가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한다. 종이에서 디지털로의 전환과 산업 패러다임 변화 시기에 발맞춰 사업 기회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회장 박미경)는 27일 서울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구로호텔에서 '제12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8 DCA'를 올해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DCA는 4차 산업혁명 핵심인 디지털 전환, 산업 패러다임 변화, 전자문서 법률 효력 강화에 따른 전자문서 사업 기회 증대를 일컫는다.

협회는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자문서 연구와 정책 협력, 전자문서 산업 홍보, 시장 활성화, 국제 협력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내 '페이퍼리스 2.0 콘퍼런스'와 '금융권 전자문서 활용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각종 국제 전자문서 관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인프라인 전자문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전자문서 수요 증대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협회 측은 밝혔다.

전일 전자문서산업협회 실장은 '2018년 전자문서산업 동향' 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전자문서의 차세대 모델에 주목했다.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입법 예고된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 개정' 등 법제도 정비와 각종 규제 개선으로 새로운 사업 수요, 활용 모델이 등장할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 도입해 공공, 금융, 의료, 교육, 제조 등 각종 분야에서 전자문서 확산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청 강연을 맡은 박성준 동국대 교수는 '블록체인 패러다임과 전자문서 관리 혁신'이란 강연으로 블록체인을 전자문서 산업의 새로운 화두로 소개했다.

박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산업으로서 전자문서 관리의 가치와 비전에 주목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협회는 이 밖에도 지난 한 해 동안 △B2B 물류 전자인수증 국제표준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전자기록 위험관리 모델 국제표준 △신뢰 보안 전자문서 유통 플랫폼 국제 표준을 개발하면서 글로벌 경제 트렌드를 선도했다.

국내에서는 '페이퍼리스 2.0 콘퍼런스 2017' '전자영수증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하면서 전자문서 저변 확대에 힘써 왔다. 공인전자문서유통 협의회와 금융기관 전자문서 협의회를 운영하면서 국제 협력 활동도 지속해 왔다.

박미경 전자문서산업협회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자문서로의 디지털 전환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선도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경쟁력”이라면서 “정기총회는 전자문서 산업의 중요성과 시대 패러다임을 견인하는 역할에 공감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