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베트남, 싱가포르와 스마트시티·스마트인프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김현미 장관이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베트남과 싱가포르는 우리 건설기업 수주액이 아시아 1·2위를 차지하는 신(新)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다. 국토부는 해당국 고위 인사와의 회의를 통해 신남방정책 4대 중점분야(교통·에너지·수자원·스마트IT)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연평균 6%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최근 5년 간 아시아 지역 수주 1위(세계 4위)인 나라다. 경제중심지 호치민에 '롱탄 신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 남북 교통의 핵심 축으로서 '북남고속도로' 추진계획 국회 승인 등 대규모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장관은 베트남 건설부 장관(도시, 산단, 주택 등), 교통부 장관(공항, 도로, 철도 등), 자원환경부 장관(공간정보)과 릴레이 협력회의를 갖는다. 스마트도시·산업단지 등 건설, 첨단교통체계 등 인프라 분야 정부 간 양해각서 교환을 추진한다.
싱가포르는 올 해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고 있어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국가다. 최근 5년 간 아시아 지역 수주 2위(세계 5위) 국가다. 효율적 국토관리를 위한 인프라 개발도 활발하다.
김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국가개발부(주거복지, 스마트시티), 스마트네이션·디지털정부청(스마트시티), 육상교통청(철도·ITS)과 고위급 협력회의를 한다.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정부 간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한-싱 주택도시 협력회의' 신설을 제안할 계획이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