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문서 유출 꼼짝마"…애니셀 보안용지솔루션 화제

문서출력물 외부반출을 통한 정보와 기밀 유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에 출력물 유출을 물리적으로 원천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 화제다.

보안솔루션 전문업체 애니셀(대표 이명신)은 최근 대기업과 정보기관이 잇따라 자사 보안용지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보호를 위한 각 기업과 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내부기밀과 중요 정보 유출문제는 증가 추세에 있다. 전통적인 복사나 절취에 의한 정보유출이 여전히 많이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 기업은 DRM이나 DRP 등 다양한 문서보안 솔루션 등 문서유출경로 추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서 외부유출 자체를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은 아직 미흡하다.

애니셀 보안용지솔루션 흐름도
애니셀 보안용지솔루션 흐름도

애니셀 문서유출 보안솔루션은 이같은 보안 허점을 메운다. 문서유출 보안솔루션은 금속탐지 센서에 반응하는 물질이 삽입된 보안용지와 보안용지만 출력하는 프린터, 보안문서 유출 시도시 감지해 경보를 울려주는 게이트로 구성된다.

보안용지는 전자감응형 특수용지로 출력물이 유출될 때 출입구에 설치된 보안게이트가 이를 감지해 경보를 발생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애니셀 보안용지는 기존 보안용지 문제점을 해결했다. 기존 보안용지는 종이사이에 소량의 검출용 태그를 넣어 합지해 제작한다. 이에 따라 태그를 제거하면 게이트 센서 경고가 울리지 않아 보안용지 기능이 상실된다. 또 접착시 사용되는 접착제 때문에 환경과 건강에 문제의 소지가 있었다.

애니셀 보안용지는 검출용 물질을 초지 공정에서 투입해 용지 두께가 일반 용지와 비슷하다. 이에따라 프린터 급지성능이 일반 복사 용지 수준으로 향상됐다. 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친환경적이고 제조방식이 단순하다. 미세 검출물질이 종이에 고르게 분산되어 검출 물질을 제거할 수 없으므로 보안게이트 통과가 불가능하다.

보안프린터는 보안용지만을 사용하도록 기기를 제어하는 모듈장치를 장착했다. 모듈은 기존 어떠한 프린터에도 쉽게 설치 가능해 시스템 구축비용을 낮출 수 있다. 모듈은 임의적으로 탈착이 불가능해 일반용지로 프린트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보안게이트는 보안용지로 출력된 인쇄물이 유출될 때 출입구에 설치된 보안게이트가 이를 감지해 경고음을 발생한다. 발판 감지기를 추가하면 신발내부까지 검출 가능해 완벽한 보안을 구현할 수 있다. 외산 제품과 비교해 경쟁력이 우수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보안용지를 정확히 검출할 수 있다.

정보유출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문서외부 유출자체를 사후가 아닌 사전 차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라는 설명이다. 보안용지 솔루션과 기존 문서보안 솔루션를 결합하면 완벽한 보안 유지가 가능하다.

이명신 애니셀 대표는 “기밀유지 중요성을 고려할 때 보안용지 솔루션 도입비용은 전체 연구개발(R&D) 소요비용에서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보안용지 사용으로 용지가격은 상승하지만 꼭 필요한 문서만 출력함에 따라 용지와 토너, 소모품 사용량이 줄어들어 출력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