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신설법인 수가 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만개를 넘어섰다. 수출 호조세 지속과 법인등록일 수가 증가(2일)하는 등 여러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6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신설법인은 1만41개로 전년동월 대비 24.5%(1977개) 증가했다. 전월 대비해서는 16.5%(1419개) 늘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185개로 가장 많이 늘었다. 전년 대비 23.5% 증가한 수치다. 이어 건설업이 184개로 18.3%, 제조업이 264개로 16.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강원(46.9%), 광주(42.6%), 전남(44.5%) 등이 큰 증가폭을 보였다. 수도권은 5944개가 신설돼 전체의 59.2%를 차지했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법인등록일 수가 기존 20일에서 22일로 2일 늘어난데다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남정령 중기부 정책분석과장은 “최근 반도체나 기계, 전기·전자제품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법인 신설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며 “법인등록일 수도 기존보다 2일 늘면서 4~6%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