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입전형을 간소화하고 학교 교육 중심 전형을 운영한 대학에 560억원 예산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 계획'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 해 사업예산은 559억4000만원으로, 65개 내외 대학을 선정해 지원한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고교교육을 내실화하고 학생·학부모 대입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대입전형 개선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입학사정관 등 평가전문인력 인건비,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비, 대입전형 개선 연구비 등을 지원한다.
지원 유형은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대입전형 개선을 유도하는 유형Ⅰ(60교 내외)과 지방 중소형 대학의 여건·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유형Ⅱ(5교 내외)로 구분된다.
교육부는 2018년 사업계획, 2019학년도 및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대입전형 단순화 및 투명성 강화 △대입전형 공정성 제고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 △고른기회전형 운영 △대입전형 운영 여건 등을 평가한다.
올 해 지원사업부터 대입전형 단순화와 공정성 제고를 위한 평가항목을 신설한다. 대학 책무성 확보를 위한 실적평가도 적용한다. 대입전형 단순화를 위한 대입전형 명칭 표준화를 2020학년도부터 필수사항으로 넣는다.
대입전형 공정성 확보를 위해 부모직업기재금지 및 기재 시 불이익 조치 마련(필수), 연령 및 졸업연도 등 불합리한 지원자격 제한 해소와 대입 출신고교 블라인드 면접 도입 유도 등이 신설된다. 선행학습금지법 위반 대학에 대한 제재 강화를 통해 대학별 고사의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 출제를 유도한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