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텔, 선박용 초고속인터넷 'R-MVSAT' 출시](https://img.etnews.com/photonews/1803/1049288_20180307141228_986_0002.jpg)
위성통신솔루션 전문기업 모두텔이 권역 해양위성통신서비스(R-MVSAT)를 선보인다.
모두텔(대표 박종식)은 마링크,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R-MVSAT를 개발, 국내를 기점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연안 일대를 운항하는 중대형 상선 및 어선에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R-MVSAT는 월 100만원 안팎의 요금으로 항해 중인 선박 내에서 육상처럼 초고속인터넷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위성통신 기반 선박용 초고속인터넷서비스다. 인터넷 전화, e메일을 비롯한 대용량 데이터 통신, 인터넷 검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가능하다.
서비스 대상은 국내에서 동남아까지 약 5000㎞ 권역 내를 운항하는 500여척의 중대형 선박이다.
대양을 오가는 대형 상선 및 원양 어선을 대상으로 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는 MVSAT다. R-MVSAT는 장기 운항 대형선박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거리를 운행하며 선박 규모 등 여건상 기존 MVSAT 도입이 어려웠던 중소 해운사와 선주를 위한 서비스다.
![운항 중인 선박 내에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모두텔 R-MVSAT 이미지.](https://img.etnews.com/photonews/1803/1049288_20180307141228_986_0003.jpg)
세계 최대 위성보유기업인 미국 인텔샛 위성을 이용하고, 위성통신 네트워크는 글로벌 위성통신망사업자 마링크, VSAT 안테나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인텔리안이 제공한다.
모두텔은 이러한 강점을 집중 부각시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특정 권역 내 서비스와 단기 정액제를 표방한 MVSAT 상품은 올 초 KT샛이 먼저 선보였다. 이번 모두텔의 서비스 출시로 국내 R-MVSAT 시장에도 양대 경쟁 체제가 구축됐다.
박종식 모두텔 대표는 “위성 수 증가와 위성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해양 초고속인터넷서비스도 대중화되고 있다. 이번 R-MVSAT는 해양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기존 대양을 오가는 대형 상선 위주에서 연근해 운항 선박까지 확대되는 신호탄”이라면서 “R-MVSAT 시장을 선도하는 위성통신서비스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모두텔과 인텔리안, 마링크는 오는 22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3사 합동세미나를 열고, R-MVSAT 출시 배경과 장점을 소개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