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3월의 국유림 명품숲으로 천관산 동백숲(전남 장홍)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천관산은 불영봉 등 수십 개의 기암괴석이 솟아 있는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하늘의 면류관 같다'며 붙여진 이름이다.
또 지리산 등과 함께 호남 5대 명산으로 불리며, 산림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천관산 동백숲은 국내 최대 규모로 지난 2000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07년 '단일수종 최대 군락지'로 한국 기네스 기록에 등재됐다.
봄철 붉게 피어나는 동백꽃을 보기 위해 사진 전문가와 등산객들의 탐방 문의가 이어지며 새로운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천관산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봄철 붉은 동백숲은 숨겨진 명소”라며 “인근 편백숲 우드랜드, 강진 다산초당∼백련사 숲길 등 다양한 산림 명소와 함께 국유림 명품숲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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