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험주행에 나선 전기 트럭 '세미(Semi)' 사진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대형 트럭 세미가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캘리포니아 자동차 공장까지 배터리 팩을 운반하는 첫 번째 주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 속 차량은 양산 전 시험 단계인 프로토타입 모델로 보인다. 이 프로토타입 모델은 테슬라가 지난해 11월 테슬라가 공개했던 콘셉트 모델과 달리 커다란 사이드미러를 장착해 눈길을 끈다.
당시 테슬라는 세미에 사이드뷰 카메라를 장착해 사이드미러를 대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법규상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장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세미를 공개하고, 1회 충전으로 8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세미 공개 이후 테슬라는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500대 이상의 사전계약을 받았다.
테슬라는 2019년 세미를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대량 생산 여부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가 아직 세미를 어디서 생산할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어서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