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로또 사업을 제주반도체·한국전자금융·에스넷시스템·케이뱅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맡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차기 복권수탁사업자 입찰에서 '동행복권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동행복권 컨소시엄은 제주반도체(43.7%), 한국전자금융(21.5%), 에스넷시스템(12.0%), 케이뱅크(1.0%)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입찰에는 동행복권 외에도 인터파크·나눔로또 컨소시엄 등 총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제안서 평가위원회는 이달 7일부터 이틀간 각 컨소시엄에 대한 기술 부분 평가를 진행한 뒤 가격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점수를 산출했다.
최종 평가 결과 동행복권이 91.0751점으로 가장 점수가 높았고 인터파크(90.5663점), 나눔로또(89.6716점) 등 순이었다.
기재부 복권위원회와 조달청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행복권 컨소시엄과 기술협상을 한 뒤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차기 복권수탁사업자는 올해 12월부터 향후 5년간 로또, 즉석식 복권 등 복권사업을 수탁해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 추산액은 약 3조7948억원(추첨일 기준)이며 이를 토대로 계산한 판매량은 37억9000여 게임이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작년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섰고 로또 판매액도 한 게임당 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린 2004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조성묵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