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여성리더 육성 시동

신한금융지주회사 그룹 여성리더 멘토링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inhan SHeroes)'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조용병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회사 그룹 여성리더 멘토링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inhan SHeroes)'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조용병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조용병)는 그룹 내 여성 본부장과 최상위직급 여성 부서장 및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여성리더 멘토링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inhan SHeroes)' 출범식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신설되는 그룹 차원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 신한 쉬어로즈는 우수 여성인재를 그룹 내 여성인력의 롤모델이자 여성 영웅으로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조 회장은 여성 인재를 적극 양성하고자 그룹 내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 로드맵을 수립해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 내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전담조직이 만들어졌으며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는 지주회사 창립 이래 최초로 두 명의 여성 부서장이 임명된 바 있다. 이후 2개월여간 지주회사 주관으로 여성인재 양성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그룹 TF가 진행됐다.

여직원 및 인사 담당자가 주축이 되어 진행된 이 TF에서는 여성이 조직에서 성장하며 겪게 되는 다양한 장애요소와 근본 원인, 양성 평등 관점에서의 제도·문화적 문제점 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데 집중했다.

신한금융은 주요 개선과제로 △다양성에 기반한 조직풍토 조성 △단계별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개발 △우수한 여성인재를 적극 활용하는 유연한 인사제도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인프라 업그레이드 등을 도출하고 해결방안에 나선다.

신한 쉬어로즈로 선발된 여성 리더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그룹 여성 본부장 및 최상위직급 여성 부서장으로 이 과정이 종료되면, 그룹 여성인력 롤모델로서 후배 여성리더 양성을 위한 사내 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그룹 내 여성상, 하위 직급 간 코칭과 멘토링 등 지속적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그룹 여성인재 풀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