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이 네오플럭스, 서울투자파트너스, 대덕벤처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GDB) 솔루션 성장 가능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비트나인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GDB 솔루션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상용화했다. 현재 10여개에 달하는 기업, 기관에서 도입을 준비한다. 성능도 검증받았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아젠스그래프는 다양한 소스 데이터를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보다 빠르게 분석한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 효과를 낸다.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 환경의 저장 데이터를 별도 변환 작업 없이 그대로 GDB로 불러와 통합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데이터 변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왜곡이나 손실 우려가 없다.
GDB는 빅데이터 시대 RDB를 대체할 데이터베이스 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세계 유수 IT기업은 도입해 쓰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시장이다. 비트나인은 외산에 비해 가성비가 높은 국산 제품이라는 이점을 살려 국내 GDB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노우람 네오플럭스 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패러다임 변화로 데이터 형태, 용량, 활용 주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관계형 RDB 대체 솔루션이 필요해졌다”며 비트나인에 투자한 배경을 설명했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주류가 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국내 GDB 시장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산업군별 특화된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