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스코리아(대표 이상필)가 기존 제품을 개선한 '솔넥터-L3'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솔넥터는 솔더슬리브 커넥터다. 프리폼 솔더와 열수축 튜브를 결합한 부품이다. 전선 두 개를 연결할 때 활용하며, 내구성은 물론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손으로 전선을 꼬아 절연테이프로 마감하는 방식보다 전선 결합 시 안전성이 높다.
산업 현장에서 전선이 외부 환경에 노출되면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전선을 연결한 부분이 습기나 물에 닿으면 합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연결 부분 밀봉이 중요하다.
오리엔스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값 비싼 외산 커넥터 제품군에 의존해 온 점에 착안, 지난해 솔더슬리브 국산화를 성공했다. 개발 기간만 3년이 걸렸다. 시장 진입을 위해 기존 수입품보다 단가를 크게 낮췄다.
최근 오리엔스코리아는 자사 기존 제품군을 보완한 솔넥터-L3를 개발했다. 수축 튜브 내 동관슬리브와 솔더슬리브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했다. 전선 연결 시 동관슬리브를 결속한 후 열을 가하면 솔더가 동관슬리브 안으로 침투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기존 솔넥터-L2보다 인장 강도가 높아졌다. 단선 및 연선 등 모든 전선에 적용할 수 있으며, 여러 전선을 한 번에 연결하기도 용이하다.
솔넥터는 열수축 튜브로 방수 효과를 내면서 프리폼 솔더의 통전성을 갖췄다. 솔더가 녹으면서 납땜 효과를 낸다. 열수축 튜브가 전선 접합부를 감싸면서 밀봉한다.
이상필 오리엔스코리아 대표는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면서 “최근 5개 대리점과 계약을 마쳐 올해 중에 월 1억원 실적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표】오리엔스코리아 기업개요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