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에스더 기자 발언에 '여성' 네티즌들이 더 발끈한 이유는? "여자를 욕먹이는 것"

사진=박에스더 기자가 ‘미투’ 관련 발언 논란으로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박에스더 기자가 ‘미투’ 관련 발언 논란으로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가 ‘미투’ 관련 발언 논란으로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는 과거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미투 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김어준의 성추문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당시 박에스더 기자는 미투운동에 대해 “문화의 변화여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남성을 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다. 남성분들 중에서는 ‘각오해라’고 생각하고 ‘큰일 났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에스더 기자는 김어준 총수가 성추문에 연루된 일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미투’에서 취재해봐야겠다. 과연 그런 적이 없는지”라고 응수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에스더 기자의 발언 이후 남성 네티즌은 불쾌감을 토로했다. 미투를 무기 삼아 남성을 잠정적 성추행 가해자로 몰고 간다는 지적이다.
 
네티즌은 “hosu**** 박에스더기자님. 지난방송이지만 요즘같을때 미투를 장난식이라도 함부로 말하면 매장당해요. 말씀하신게 꼭 여자들에게 무슨권력인것처럼 느껴지네요 불쾌했네요” “goma**** 기자가 몸소 보여주는듯한국 여자가 남자를 보는 시각을 대변해주네” “mimi**** 박에스더기잔 잠정적 성추행범으로 김총수에게 모욕을 줬다. 사과해라! 뉴스공장 PD도 혼자 욕한거 사과하면된다.그게 직위해제할 일인가? 누가 먼저 무례를 범했는데?남자는 모두 잠정적 성추행범인가? 그게 미투냐?박기자 사과해!!!! TBS사장은 전PD를 원상복귀시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 분노 한 것은 여성 네티즌이다. 최근 용기를 내서 미투 운동에 동참한 여성들의 용기를 욕되게 하는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ggan**** 미투 운동이 피해자가 더이상 숨지않고 스스로 목소리 내자는 운동 아니었나? 그런 운동을 가해자 낙인 찍어놓고 피해자 찾는 걸로 변질시키네.” “lbys**** 미투가 여자들에게 권력이냐? 저런 것들이 힘들게 용기낸 여자들 욕먹이는 거야” 등의 반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