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 윤곽이 드러났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0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의 사퇴시한이 이날 자정으로 마감됐다.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등에서 빈자리가 속출했다.
청와대는 비서관급이 5명, 행정관 11명 등 총 16명이 사퇴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사퇴 후 충남지사에 도전했지만 전날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문대림 전 제도개선비서관과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은 각각 제주지사와 전남지사에 출마한다. 황태규 전 균형발전비서관(전북 임실군수 또는 전주시장), 은수미 전 여성가족비서관(경기 성남시장)도 지방선거에 나선다.
채현일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서울 영등포구청장), 강성권 전 행정관(부산 사상구청장), 이재수 전 농어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강원 춘천시장), 박영순 전 제도개선비서관실 선임행정관(대전시장), 서철모 전 행정관(화성시장), 백두현 전 자치분권비서관실 선임행정관(경남 고성군수), 유행렬 전 선임행정관(충북 청주시장), 김병내 전 행정관(광주 남구청장), 김기홍 전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인천 남동구청장), 윤종군 전 연설비서관실 행정관(경기 안성시장), 오중기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경북지사)도 사표를 냈다.
장관급에서도 사퇴자가 잇따랐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남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재임 8개월 만인 15일 물러났다. 이용섭 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광주시장 선거에 도전한다.
기초단체장직을 내려놓고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재명 경기성남시장과 양기대 경기광명시장은 경기지사를 노린다. 이진훈 대구수성구청장과 홍미영 인천부평구청장, 최영호 광주남구청장, 민형배 광주광산구청장, 허태정 대전유성구청장, 복기왕 충남아산시장, 남유진 경북구미시장, 권민호 경남거제시장, 김연식 강원태백시장도 자리에서 물러나 광역단체장 출사표를 던졌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