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50년 연기 경력의 남다른 소신 "연기는 혼자 하는 게 아냐"

사진=배우 이순재의 남다른 연기 소신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배우 이순재의 남다른 연기 소신이 재조명되고 있다.

배우 이순재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순재가 과거에 전한 남다른 연기 소신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순재는 과거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 '연기의 신' 특집으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가수이자 배우 이승기가 영상편지를 통해 이순재에게 안부를 전했다. 이승기는 "이순재 선생님이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오셔서 당황했다"며 과거 일화를 전했다.
 
MC들이 이유를 묻자 이순재는 "연기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나의 게으름이 수십 명에게 피해 갈 수 있다"며 "마음먹은 연기를 위해서는 미리 와서 준비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미리 와서 커피 마시고 밥 먹고 그러는 것이 아닌 몸과 마음을 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연기의 신'이라는 특집에 대해서도 "우리는 현역에서 연기하는 배우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50년의 경력과 명불허전의 연기력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노배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순재는 영화 '덕구'로 7년 만에 주연을 맡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