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2G 통신환경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개발한 '페이스북 라이트'를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확대 서비스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 라이트는 인터넷 연결속도가 느리거나 제한된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2015년 독립형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개발됐다. 당시 방글라데시, 네팔,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먼저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 더 많은 국가에서 페이스북 라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라이트 용량은 252KB(킬로바이트)에 불과하지만, 뉴스피드와 상태 업데이트, 푸시 알림, 카메라·비디오 기능 등도 갖췄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만 준비돼있다.
회사는 “선진국 시장이라고 하더라도 느린 인터넷 연결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모든 사람이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페이스북 앱이 지나치게 데이터를 많이 소모하는데, 페이스북 라이트 버전은 이런 걱정을 덜 수 있어 사용자들의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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