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공기청정기 전쟁에 뛰어들었다…대유그룹 편입 후 첫 제품

대우전자가 대유그룹 편입 후 첫 공기청정기 모델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우전자 모델이 공기청정기 신제품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대우전자가 대유그룹 편입 후 첫 공기청정기 모델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우전자 모델이 공기청정기 신제품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대우전자가 자사 첫 공기청정기를 내놓으며 공기청정기 시장에 가세했다. 대유그룹 편입 후 내놓는 첫 제품이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두 계열사에서 각각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며 제품을 다양화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우전자는 6단계 청정시스템과 전면청정센서를 적용해 극초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클라쎄 공기청정기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타워형 디자인 2개 모델로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큰 60㎡(18평) 공기정화 용량을 갖췄다.

신제품은 공기흡입구 레이저 PM 0.5 센서를 탑재했다. 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지름 0.5㎛ 크기 극초미세먼지 입자까지 실시간 감지한다.

6단계 청정시스템은 프리필터·헤파(HEPA)필터·탈취필터로 구성했다. 프리필터로입자가 큰 먼지를 먼저 걸러낸 뒤 헤파필터로 0.3㎛ 크기 미세먼지까지 제거한다. 탈취필터는 새집증후군 유발물질과 생활악취 물질을 제거한다.

입체 청정 시스템은 오염된 공기를 전·후면 흡입한 후 상단 토출구로 360도 전 방향으로 정화된 공기를 내보낸다. 제품 토출구에 먼지가 쌓이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먼지 커버를 제공한다.

또 직관적 인터페이스로 실내 공기 상태를 표시한다. 자동모드 설정 시 오염도에 따라 공기청정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필터 상태를 측정해 필터 교체시기도 안내한다. 360도 회전하는 히든 휠을 적용해 이동성을 높였다.

대우전자는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가격은 50만원대로 책정해 기존 동급 제품보다 가격을 낮췄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이제 공기청정기는 한철 팔리는 가전제품이 아니라 필수가전으로 자리 매김하면서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며 “대우전자 이름으로 나오는 첫 제품이기에 소비자 실생활 요구를 반영해 오염 물질 자동 감지는 물론 극초미세 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40만대로 성장한 공기청정기 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40% 이상 커진 2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조원 규모 시장은 2년 만에 2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