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솔루션 업계에서는 틈새영역을 파고들며 독자영역을 구축한 업체가 적지 않다.
알투웨어(대표 김덕환)도 특화된 솔루션으로 입지를 다진 대표적 기업이다. 사이베이스 한국지사 출신인 김덕환 대표가 2003년 설립한 이 회사는 사이베이스사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제품 유통회사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이후 정체기가 있었으나 2009년 자체 솔루션을 개발해 금융기관에 공급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이 회사 주력제품은 '테스트·개발 데이터 변환 솔루션'과 '해지고객 개인정보 파기·분리보관 솔루션'이다. 특화된 관련 솔루션을 금융권 차세대시스템에 공급하며 성장가도를 달렸다.
회사 성장 밑거름이 된 테스트·개발 데이터 변환 솔루션 'SQL 캔버스 트랜스(SQLCanvas Trans)'는 프로그램 개발시 고객 정보를 제거·변환하는 제품이다.
금융기관이 프로그램 개발자에게 내부 데이터를 넘겨 줄 때 개인정보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새로운 제품 도입 및 개발 유지보수를 할 때 기존 고객 데이터를 가져와 사용한다. 이때 실제 고객 데이터를 사용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이용자 정보 조회·출력 통제 및 테스트시 주요 이용자 정보를 변환해 사용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은 운영 데이터에서 개발 및 테스트 데이터베이스로 데이터 복제시 개인정보 데이터를 변경해 사용한다.
알투웨어 테스트·개발 데이터 변환 솔루션은 데이터 변경을 자동 처리해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다. 고유 데이터 변환 및 DBMS별로 최적화된 이관기술로 빠른 성능을 제공하고 변환서버 사용에 대한 제약 없는 시스템 구조 및 웹, CS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
특히 대량 데이터 벌크 로드(Bulk Load)시에도 데이터 누락 없는 완벽한 정합성 보장과 SAP ERP를 비롯한 기간 솔루션과 연동하는 API를 제공, 다양한 영역에 데이터 변환을 적용할 수 있다.
알투웨어는 우리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삼성생명, 대우증권 등 대부분 금융기관에 테스트·개발 데이터 변환 솔루션을 공급하며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알투웨어는 “데이터 변환 편의성을 제공해 인력비용 절감, 이관 및 복제 시간을 단축해 기업 운영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알투웨어가 최근 강화하는 제품은 해지고객 개인정보 파기·분리보관 솔루션 'SQL 캔버스 CLM((Customer Life cycle Management)'이다. 고객정보를 수집하는 모든 기관, 기업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를 파기해야 한다. 기업은 거래가 끊긴 고객 정보를 3개월 내 중요 정보만 남겨놓고 삭제해야 하며 5년이 경과되면 모든 기록을 없애야 한다. 불가피하게 보존해야 할 경우 다른 개인정보와 분리해 저장·관리해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대상 정보를 추출하는 게 쉽지 않다. 알투웨어 해지고객 개인정보 파기·분리보관 솔루션은 파기·분리해야 하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통합 해지고객 추출 과정을 통해 고객과 연결된 전체 거래 정보, 예외 상황을 분석해 삭제하고 분리한 데이터는 일반 사용자, 외부 개발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별도 서버에 보관한다. 한화생명, 수협은행, 부산은행, 하나저축은행, 흥국화재, 산림조합중앙회, 악사(AXA)손해보험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최고 기술력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해 고객 성공에 기여하고 지속적 연구와 혁신을 통해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재의 경험과 지식을 최고의 자산으로 여기며 이해와 신뢰의 기업문화를 가진 기업이라는 알투웨어의 모토가 결실을 맺고 있다.
<인터뷰>김덕환 알투웨어 대표
김덕환 알투웨어 대표는 “테스트·개발 시스템에 주요정보가 변환된 양질의 충분한 데이터가 있다면 내부 또는 외부 개발자에 의한 정보유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알투웨어 고유 데이터 변환 및 이관 기술은 데이터 생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유출 경로가 없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알투웨어의 데이터 처리 기법은 원본데이터 파일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정보 유출 경로를 생성하지 않으며 추출·이관·변환·보관이 동시에 처리돼 대용량 데이터 처리시 최고 성능을 나타낸다.
알투웨어는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데이터 변환 및 고객 정보 폐기 보관을 자동화했다. 수작업으로 진행할 경우 개별 담당자나 업무별 판단만으로 대상을 식별 선정하는 것이 부정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투웨어는 이에 따라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하거나 자체적으로 솔루션을 개발하던 기관 및 기업이 외주 전문 솔루션업체에 맡기는 흐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대표는 “자체 개발시 개발자에 드는 비용이 적지 않고 품질 및 향후 변화에 대한 대응력도 떨어진다”면서 “프로그램 유지관리, 업무변화 관리, 운영 등을 고려한다면 자체개발보다는 솔루션 도입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알투웨어는 기술 뿐 아니라 구축 사례를 통한 노하우, 인력 삼박자를 모두 갖췄다”면서 “고객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 주는 전문 솔루션업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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