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월성본부에서 열린 구매상담회](https://img.etnews.com/photonews/1803/1053704_20180321131744_670_0001.jpg)
'협력기업 성장이 원자력 생태계 발전의 길.'
한국수력원자력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통한 원자력 산업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한수원은 올해 협력 중소기업에 연구개발(R&D)·자금·인력·교육·경영·판로 등 전방위 지원사업을 통해 원전산업 동반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원전산업은 고품질 다품종 소량생산 산업으로 발전소 안전운영을 위한 자재 적기조달을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중소기업과 활발한 소통과 정보교류를 위해 '중소기업·한수원 동반성장 협의회'를 구축한다. 우선적으로 R&D 및 기술개발, 해외시장 개척, 경영개선 3개 분야 협의회를 구축하며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협의회 참여 중소기업에 교류 활동비를 지원하고 한수원 동반성장 사업 우선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한수원은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경영혁신 종합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창업기 기업을 위해 ISO 인증자격 취득을 지원하며, 성장기 기업을 위해서는 경영방식 등 소프트웨어 위주 개선을 지원하는 산업혁신운동을 지원한다. 성숙기 기업을 위해서는 제조공정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공정혁신' 지원을 통해 기업당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한다.
![한수원-중소기업 품질시스템 구축지원사업 협약식](https://img.etnews.com/photonews/1803/1053704_20180321131744_670_0002.jpg)
또 본사 경주 이전을 계기로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경주기업을 위해 'New&Clear 경주 동반성장기금'을 조성, 이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저리자금지원사업을 시작했다. 1400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해 일반신용대출 대비 최대 2.0%포인트(p)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한 이 제도는 경주지역기업 유동성 지원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협력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한수원은 협력중소기업 기자재 수출 촉진을 위해 협력중소기업 29개사와 공동으로 수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원전기자재 제조기업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생산제품 판로확보를 위한 시장조사, 해외 공동지사 설립, 인허가 취득지원, 수출 제반행정 지원 등 수출을 위한 종합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이 홍보 부족 때문에 원자력발전소에 이용되지 않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원자력발전 사업소 순회 구매상담회를 12년째 시행하고 있다. 200여개 중소기업이 5월 11일 월성원자력본부를 시작으로 6월까지 전 사업소를 순회하며 구매상담회를 시행한다. 올해 상담회에서는 제품 전시와 구매상담뿐 아니라 동반성장사업 설명회 및 간담회도 연다.
![한수원-중소기업 품질시스템 구축지원사업 협약식](https://img.etnews.com/photonews/1803/1053704_20180321131744_670_0003.jpg)
한수원은 또 중소기업과 협력연구개발시 과제당 최대 10억원을 지원하며 자사 보유 특허기술을 협력중소기업에 이전해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현금유동성 부족과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 중소기업을 위해 저리 자금지원 및 인력지원 사업을 통해 경영 안정성 향상을 추구한다. 계약금액 최대 80%까지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파워에너지론'과 '다함께 성장론',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11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