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철강관세, 美와 치열하고 지독하게 협상 중"

청와대는 23일 우리나라가 미국의 철강 관세 유예 조치를 다음 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받은 것과 관련해 “지금 타결된 것이 아니어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러 노력을 물밑에서 해왔고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일주일 예상하고 방미했다가 4주째 머물 정도로 치열하고 지독하게 협상하고 있다”며 “김 본부장이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관세 부과 행정명령 발효를 하루 앞둔 이날 상원 재정위원회에 출석해 “한국과 EU,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이 관세 부과 대상 국가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다만 USTR은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완전히 중단하지 않고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면제 협상은 4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