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803/1054660_20180323161443_157_0001.jpg)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다음달 초 '경제민주화' 국민청원에 직접 답한다.
25일 정부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30일 경제민주화에 대한 국민청원에 답하기 위한 녹화 등 준비 작업을 한다.
녹화 내용이 실제 국민에 공개되는 것은 4월 초로 예상된다. 공개 형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방송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 차원에서 추진해온 경제민주화 정책과 앞으로 계획을 '국민 눈높이'에서 대답할 전망이다.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으로 공개한다면 시간이 5~10분으로 짧기 때문에 '핵심 메시지'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청원 내용이 '경제정의 구현을 위한 정책에 대한 적극적 지지'로 다소 포괄적이어서 공정위는 전달할 메시지 내용과 방식을 두고 고민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민청원은 김 위원장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달 8일 한 간담회에서 “정치민주화만 국민 책임이 아니고 경제민주화도 국민 책임”이라며 “청와대에 국민청원 좀 해달라. 그러면 즉각 응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발언 당일 국민청원이 이뤄졌고, 보름만인 23일 답변 기준인 '20만명 동의'를 넘었다. 지난 10일 국민청원 마감일까지 총 20만7772명이 동의를 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민청원 동의 20만명을 넘어 답변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김 위원장도 이미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청와대와도 조율하고 있는 사안이라 아직 계획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