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AI 등 첨단 ICT, 프로야구 시구 도우미로 활약

이정훈 군이 시구를 위해 SK텔레콤 자율주행차를 타고 마운드로 이동하고 있다. 차량 안에서 이 군과 '릴리'가 대화하는 장면이 '빅보드'를 통해 생중계 되고 있다.
이정훈 군이 시구를 위해 SK텔레콤 자율주행차를 타고 마운드로 이동하고 있다. 차량 안에서 이 군과 '릴리'가 대화하는 장면이 '빅보드'를 통해 생중계 되고 있다.

2018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5세대(5G) 이동통신과 자율주행차, 홀로그램 인공지능(AI) 아바타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시구 이벤트가 아우러지는 광경이 연출됐다.

SK텔레콤은 24일 인천 SK행복 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개막 경기에서 시구 이벤트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했다.

시구자인 인천 동막초등학교 6학년 이정훈 군은 SK텔레콤 자율주행차와 홀로그램 AI 아바타 '릴리'의 도움을 받아 시구에 성공했다. 이 군이 시구를 위해 자율주행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은 5G 망으로 전송, 구장 외야에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 전광판 '빅보드'를 통해 생중계 됐다.

이 군은 대기실에서 홀로그램 AI 아바타 '릴리'와 대화를 나누며, 마운드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안내받았다. '릴리'는 SK텔레콤이 2월 'MWC2018'에서 공개한 홀로그램 기반 AI 스피커 '홀로박스(HoloBox)'에 등장하는 아바타 이름이다.

SK텔레콤은 SK 구장에 28㎓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5G 망을 구축했다. 21일 공개한 신규 5G 캠페인 '디스 이즈 5G(This is 5G)'를 야구장 곳곳에서 전개하며 5G 경쟁력 알리기에 나섰다.

박진효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은 “고객이 많이 찾는 야구장에서 첨단 ICT 기술을 알리기 위해 시구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SK텔레콤은 5G, 자율주행 등 ICT가 만들 미래상을 지속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이정훈 군을 태운 SK텔레콤 자율주행차가 마운드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이정훈 군을 태운 SK텔레콤 자율주행차가 마운드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SK텔레콤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이정훈 군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SK텔레콤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이정훈 군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